
지난 9월 3일, 스탠퍼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코넬대, 조지타운대, 캘리포니아대(UCLA) 등 11개 명문 대학에 합격한 김태오 선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대부고를 19기로 졸업한 김태오 선배는 국내 고등학교 졸업생이지만 미국 아이비리그 등 세계적인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해 각종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과 대학 생활,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명문대 합격과 언론의 관심
스탠퍼드, 예일, UCLA 등 명문대 동시 합격 소식으로 뉴스 기사가 쏟아지며 많은 주목을 받으셨는데, 뉴스 인터뷰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또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때의 기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4월 초반 쯤에 3학년 담임 선생님이셨던 김민경 선생님께 보도자료를 보내도 되는지 연락이 왔고, 기존 초본을 더 수정해서 보내게 되었어요. 원래는 국제계열 중심의 기사에 저와 다른 친구 둘이서 조금 말을 보태는 정도였는데 기사가 나갈 당일에는 많이 편집되어서 제 사례를 중심으로 나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사진도 직접 고른 게 아니었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기사를 보게 되어서 예상 밖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크게 별 생각없는 거 같아요. 대학 붙은 게 별 대수도 아니고 나중에 정말 큰 일을 해낸다면 그때 재조명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려 11개 명문대에 합격하셨는데, 어떤 기준으로 예일대학교에 진학하기로 하셨나요? 또, 예일대학교에 입학하면 시작될 미국 유학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 학부가 중심이 되는 학교여서 선택했어요! 학부생 하나하나를 위한 학교의 지원도 풍부하고 학업과 진로, 그리고 친구관계를 동시에 챙기기 가장 좋은 학교일 거라 생각해 선택했어요. 이제 학교생활 시작한 지 2주째인데 정말 만족하는 중이에요. 유학에서 크게 기대하는 건 없고 해야할 일 잘 챙기면서 잘 적응하고 좋은 추억들 만들 수 있으면 제 기준에서 엄청 성공적인 유학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외대부고 생활
고등학교 시절 “내가 이런 것까지 해봤다” 싶은 본인만의 공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 고3 시작하기 전 겨울 동안 학부 4년 동안 배울 계량경제학 범위 2달 사이에 독학으로 끝낸 적이 있고 AP 12과목 독학으로 5점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3 때는 1년 동안 논문 두 편 동시에 쓴다고 하루 평균 5시간씩 잤던 거 같아요. 덕분에 대학 강의들 듣기가 편해졌어요.
고등학교 바쁜 학업 중에도 연애를 병행하셨다고 들었어요. 외대부고에서의 연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좋은 질문이네요.(웃음) 높으신 분들이 그런 거에 대해 조금 깐깐하시잖아요? 근데 그냥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하세요. 선만 잘 지키면 문제될 건 없잖아요.
학교생활 중 가장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은 누구였는지,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 한마디 전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 David 선생님이요! 항상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시고 이것저것 신경 쓴다고 정신없을 때 가장 감사했던 선생님이셨어요. 얼리 안 쓰겠다고 했을 때도 지지해주시고 이후에 추천서도 정말 많이 신경써주시고 힘들 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외로도 수업도 항상 활기차게 해주시고 코기토도 챙겨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했던 거 같아요. 졸업식 날 드린 편지에 쓴 말이기도 한데 저에게는 선생님 이상인 분이셨다고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싶네요!
후배들을 위한 조언
외대부고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지금 돌이켜봤을 때 ”이건 좀 더 해볼 걸“ 하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입시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거 열정적으로 하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찾아나가는 데 고등학교 시간을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받는 조언들도 귀담아서 듣되 본인 목소리에 가장 귀 기울여요! 아 그리고 점심 줄 기다릴 시간에 풋살하는 거 추천해요 ㅋㅋㅋ 진심으로 고3 때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점심 전에 친구들이랑 테니스장에서 풋살하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궁금하면 @lunchtimefootballclub 보면 됩니다.
이서우 기자, Headline
2025.9.6